홍보팀 | 2025.08.20.

진동이란 무엇인가. 지진과 같은 커다란 흔들림부터 보이지 않는 정밀한 세계에 있는 작은 움직임까지 그것을 진동이라 부른다. 이 ‘반복되는 떨림’은 고요한 삶 가운데 불편함을 일으킨다. 인간은 누구나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누리고자 한다. ‘반복되는 떨림’에서의 ‘반복’이 주는 왠지모를 단순함과 ‘떨림’이라는 불안함이 주는 뉘앙스는 불편하다.
20세기 독일의 실존철학자, 하이데거는 인간 존재의 근본기분을 불안으로 정의했다. 근본기분(Grundstimmung)이란 가장 밑바탕에 있는 주관적인 존재에 대한 느낌이다. 이 근본기분을 불안이라고 규명했을 때 그 의미가 주는 바는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느끼는 그 순간이 불안이라는 불편한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복되는 떨림은 원인으로 작동한다. 불안으로 인해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존재의미를 묻는 질문을 하게된다. 지진이라는 큰 진동은 평범한 삶을 무너트리는 재난이 되듯, 정밀 세계에 있는 미세진동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나노미터 단위의 위치 오차를 유발하고 전자현미경, 원자현미경과 같은 고정밀 장비의 측정값이 불안정하게 만든다.
불안정하고 오차를 유발하는 것은 진동이 주는 불편함이다. 진동은 불편함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 불편함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 할 수 있을지, 의미를 묻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불안이 주는 존재물음은 어떤 답안을 내리려고 한다. 왜냐하면, 존재물음도 불편함에서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인간의 처지는 곧 인간의 실존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대일시스템은 진동으로 인해 피어난 불편함을 사유해왔다. 이 불편함이 주는 의미는 곧 원인분석을 요구하였고 이 원인을 연구하게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하나하나의 불안은 대일시스템의 철학을 재고하게 되었고 기업의 가치를 이끄는 실존적인 결단을 자아냈다.